새로운 iOS에서는 IDFA를 수집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야만 합니다. 동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앱이 개인화된 광고나 컨텐츠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번 변화는 어쩌면 큰 도전일 수 있습니다. 유저가 추적에 동의(opt-in)하도록 유도할 목적으로 사전 팝업을 띄우기로 결정했다면, 이 사전 팝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몇가지 내용을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Apple의 공식 지침을 확인한다

iOS 14를 맞아 다시 깨달은 중요한 사실 하나: iOS에서 규칙을 결정하는 것은 Apple입니다. Pre-ATT Prompt에 대해서도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무단횡단은 시간을 아끼는 동시에 스릴을 느낄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사고입니다. 내가 빨간 불에 길을 건너고 있었던 것인지를 아래 요약을 보면서 판단해보세요.

권장해요

  • 유저에게 딱 한번만 물어볼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 “허용” 대신 “계속”이란 단어를 사용하세요.

안됩니다

  • 허용을 대가로 금전적인 인센티브는 금지입니다.
  • ATT system alert을 모방하지 마세요.
  • ATT system alert 이미지를 보여주지 마세요.
  • ATT system alert에서 “허용”을 선택하도록 시각적으로 유도하지 마세요.
허용을 누르도록 시각적으로 유도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지침은 Appl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 띄울지 결정한다

어떤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또는 IDFA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에 따라ATT Prompt를 띄우는 타이밍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앱 실행 시점

유저에 의해 앱이 실행된 직후 팝업을 띄우는 방법입니다.

장점

  • 유저에게 ATT Prompt를 가장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시점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많은 모수를 대상으로 동의/비동의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유저가 수집에 동의한다면, 앱 실행 초기부터 발생하는 인앱 이벤트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상대적으로 동의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저가 아직 앱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요청에 동의해야 할 이유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2. 온보딩

유저를 앱에 온보딩시키는 과정 중에 팝업을 띄우는 방법입니다.

장점

  • 일반적으로 앱 실행 초기에 온보딩이 시작되므로, 유저가 수집에 동의 한다면 초기 인앱 이벤트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 ATT Prompt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단점

  • 이미 온보딩 프로세스가 짧지 않은 앱이라면 새로운 단계를 늘리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만약 온보딩 프로세스를 스킵할 수 있는 앱이라면 ATT Prompt 역시 스킵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3. 중요 인앱 이벤트 이후

유저가 앱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판단이 되는 시점, 예를 들어 앱을 사용한지 7일이 지났다거나 구독이 완료된 상황에 팝업을 띄우는 방법입니다.

장점

  • 동의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저들의 모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수집 가능한 IDFA의 숫자가 제한적입니다.
  • 중요 인앱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사용자의 행동에 대해서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내용을 포함할지 결정한다

유저의 동의를 받기 위해서 팝업 안에 설득력 있는 내용을 채워 넣는 것도 타이밍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어떤 내용을 넣을지 막막하다면 아래 팁을 참고해보세요.

1. 가치

개인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거나 관련성 높고 친근한 광고를 표시하는 등, 수집한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를 과장 없이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앱을 계속 무료로 서비스하기 위해서 개인화된 광고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 명시와 암시

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를 물어보는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날 것이고, 추적을 허용하는 것으로 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유저가 앞으로 겪게 될 상황에 대해서 분명한 정보를 주고, 기대되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암시함으로써 유저의 동의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3. 다음 기회

설득력있는 내용을 최적의 타이밍에 제시했더라도 앱을 더 사용해보고 결정하려는 신중한 유저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전 팝업 내에 Yes 또는 No 두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저가 Yes를 선택한다면 ATT Prompt를 띄워서 동의를 받고, No를 선택한다면 Prompt를 띄우지 않고 두번째 기회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유저가 Maybe later를 클릭하면 prompt를 띄우지 않습니다

 

다른 앱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본다

ATT Prompt를 사용하지 않는 앱이 앱스토어에서 거부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앱에서 Prompt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로 영어권 앱이 많긴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 사전 팝업과 Prompt를 띄우는 앱들의 스크린샷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Apple의 지침을 지키지 않는 앱들도 종종 보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유저가 앱을 사용하는 목적이나 방법은 각 앱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이 글의 내용을 모든 앱에 보편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사전 팝업으로 유저에게 내용을 충분히 설명한 뒤 ATT Prompt를 보여주는 것이 분명 더 많은 동의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 설명한 기초적인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