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배당토직야?

“네카라쿠배”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네카라쿠배당토직야”까지 늘어난 이 신조어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직방, 야놀자를 줄인 말로 MZ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상위 회사들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모바일 앱 시장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지 10년이 지났고, 사회 전반을 바꿀 정도로 모바일 앱 시장은 무섭게 성장해왔습니다. “네카라쿠배”가 없던 생활이 상상이 안갈 정도로 모바일 앱 서비스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견인하는 역할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9 모바일 콘텐츠 산업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앱 스토어 시장 규모는 Google Playstore가 약 6조 8,000억원, Apple Appstore가 약 2조 6,000억원, 원 스토어가 약 1조 2,000억으로 스토어 총 매출이 전년 매출 대비 12.8%나 성장하였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 지표를 살펴봐도 확연한 성장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App Annie의 <모바일 현황 보고서 2021>을 보면, 2020년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2,180억으로 전년 대비 7% 성장, 인당 일 평균 앱 사용시간은 4.2시간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 모바일 광고 지출은 2,400억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번년도 4월 iOS 14.5 업데이트 이후, ATT(App Tracking Transparency) 영향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모바일 앱 시장은 당분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앱 마케팅이란?

모바일 앱 시장에서 마케팅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보통 우리가 000 마케팅이라고 하면, 000을 하나의 매개체로 두고 진행하는 마케팅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마케팅이라 하면 블로그라는 채널(매체)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모바일 앱 마케팅은 이보다 조금 확장된 개념을 가집니다. “모바일 앱”이라는 서비스를 판매함과 동시에 “모바일 앱”이 하나의 채널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켓컬리”이라는 앱 판매를 위해 앱 “카카오톡”의 배너 광고를 이용합니다.

모바일 앱 TTL 마케팅 예시

물론, 꼭 모바일 앱 광고를 모바일 생태계에서 한정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은 TTL(Through The Line)으로 전통적인 ATL(Above The Line)과 온라인 기반의 BTL(Below The Line)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켓컬리, 오늘의 집, 야놀자 등 다양한 모바일 앱 회사들이 ATL 방식의 TV 광고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지하철 옥외광고처럼 오프라인 매체에서 광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바일 앱 마케팅의 특징

모바일 앱 마케팅은 이처럼 “모바일 앱”을 하나의 판매 서비스이자 매체로 이용합니다. 특정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은 매출이라는 지표를 보고 판단하지만, 모바일 앱 마케팅의 경우 무료 다운로드 어플이 많기 때문에 앱 설치(판매) 수익이 아닌 앱 설치 수(Install)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앱 설치 증대가 중심이 되고 유저 유입 확대, In-App 구매 증대 등 다양한 목표 달성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합니다. 세부적인 목표는 모바일 앱 특성 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커머스 앱의 경우, 유저들이 앱을 통해 구매 금액이 주요 지표가 되며, 메신저 앱의 경우 메신저 활성화를 위해 DAU, Stickness등이나 앱 안에서 선물이나 이모티콘의 판매 금액을 주요 지표로 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과 다른 모바일 앱 마케팅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모바일 앱 마케팅은 매스미디어가 구현할 수 없었던 마이크로 마케팅,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1:1 타게팅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은 개인이 소지한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유저 개인 정보와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오디언스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 매스미디어를 통한 광고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괄적으로 메시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투입되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관심없는 노인들에게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구매하지 않을 대상들에게 광고가 노출되니 낭비되는 비용이 생깁니다. 이를 개선한 것이 온라인 광고이지만 이 마저도 특정 개인을 타겟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PC 또한 완벽히 개인적인 디바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위와 같은 환경 구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디바이스는 개인이 사용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정보를 통해 특정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달 샐러드의 경우 2030 직장인 여성들이 주로 자주 먹기 때문에 위와 같이 오디언스를 설정하여 광고를 노출시킵니다. 더 세부적으로는 구글이나 네이버에 “다이어트”, “식단 관리”, “배달 샐러드 추천” 등을 검색한 이력이 있는 유저이거나 인스타그램에서 “#배달샐러드추천”을 팔로우한 유저들에게 노출시켜 조금 더 구매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앱 마케팅은 (1) 타게팅과 (2) 트래킹이라는 두가지 중요한 특징을 보입니다. 모바일 앱 마케팅에서는 원하는 유저를 정확히 특정하는 타게팅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앱 설치와 기타 In-App 활동에 대한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 소유한 디바이스에서 오는 정보이기 때문에 데이터 정확도가 높고 수집 가치가 있습니다.

트래킹의 경우, 앱 어트리뷰션 툴을 이용해 ADID/IDFA 중심의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타게팅과 트래킹은 별도의 작업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트래킹 적용이 수집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율을 높이는 타게팅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2주 동안 타게팅과 트래킹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앱 마케팅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앱 마케팅을 어떻게 집행해야할 지 감이 안오는 주니어 마케터나 웹 기반 온라인 마케팅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와이즈트래커를 통해 모바일 앱 마케팅 최적화 작업을 시작해봅시다 ! 😉